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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ERA 5위 크로포드 상대 안타+장타성 타구 생산...강투수 대처력이 증가한다

강한 투수 상대 안타가 쌓여 간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이정후는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의 몸쪽(좌자타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99.4마일(160.0㎞/h) 총알 타구를 생산했다.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지만, 타구의 질이 매우 좋았다. 다른 구장에선 담장을 넘어갈 수도 있는 비거리(109.7m)가 나왔다. 이정후는 1일 보스턴전 9회 타석에서도 26개 구장에선 홈런이 되는 타구를 날린 바 있다. 펜웨이 파크 우측 담장까지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길었다. 구장에 홈런을 빼앗겼다. 점차 나아지는 게 보인다. 타구 속도, 발사각(22도) 모두 배럴(Barrel)에 가까웠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타구를 말한다. 이날 이정후가 홈런성 타구를 만든 보스턴 선발 투수 커터 크로포드는 현재 폼이 매우 좋은 투수다. 2021시즌 데뷔한 크로포드는 2022시즌 대체 선발로 12경기, 2023시즌은 6월 이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보스턴 선발진에 안착했다. 디셉션(투구 시 숨기는 동작)을 허리나 허벅지가 아닌 얼굴과 목을 활용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공을 던진다. 160㎞/h를 육박하는 구위를 갖춘 건 아니지만, 스위퍼와 커터, 너클커브까지 두루 구사하는 투수다. 크로포드의 초반 페이스는 정상급이다. 등판한 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3점 이상 내준 등판이 한 번뿐일 만큼 꾸준했다. 2일 기준으로 MLB 평균자책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이정후는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은 투수 중 한 명으로부터 가볍게 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수가 늘어날수록 정상급 투수들과의 대결도 많아진다. 일단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에 이름값 높은 투수들이 많다. 이정후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상대 에이스 잭 갤런을 상대로 데뷔 2번째 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2선발급 투수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 LA 다저스 좌완 강속구 투수 제임스 팩스턴,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도 안타를 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라이언 페피엇, 피츠버그 파이리츠 퀸 프리스터는 MLB 대표 유망주 투수. 이들과의 대결에서도 각각 안타 1개를 쳤다. 이정후는 강한 타구 생산이 돋보인다. 발사각은 조금 더 높아져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득점권 타율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시선이 있다. 최근에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낯선 투수, KBO리그 시절과는 차원이 다를 만큼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로 잘 이겨내고 있다. 이정후는 빅리그에 데뷔한지 이제 막 한 달 넘은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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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개인 최다 4볼넷 경기, 다저스는 1962년 이후 팀 최다 14볼넷 불명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개인 한 경기 4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상대 팀은 LA 다저스는 팀 14볼넷을 허용하며 좌절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볼넷 4개를 고르면서 완벽에 가까운 선구안을 자랑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는 거의 배트를 내지 않았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4구 볼을 골랐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살짝 위에 들어왔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였던 만큼 적극적인 대처로 커트했다. 이후 6~7구 높은 공을 골라 1루까지 걸어나갔다. 1-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한가운데 초구를 지켜본 뒤, 같은 코스의 2구째에 헛스윙했다. 이후 3~6구 4개 연속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미동도 하지 않고 잘 골랐다. 김하성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 초 무사 1, 2루에서는 불펜 라이언 브레이저에게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팀에 안겼다. 2구째 한가운데 들어온 직구를 지켜본 그는 1구, 3~5구 볼에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잘 참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가 6-3으로 역전한 7회 1사 2루에선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에게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다.김하성은 9회 무사 1, 2루에서 닉 라미레즈의 초구 시속 142km 한가운데 싱커를 공략해 안타를 노려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의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으나,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선 샌디에이고가 3-3으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유릭슨 프로파르의 싹쓸이 2루타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의 이날 패인은 볼넷이다. 9이닝 동안 볼넷 14개를 남발했다. LA 타임스는 "1962년 이래 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14볼넷을 허용한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선발 투수 팩스턴이 8볼넷을 헌납했다. 빅리그 데뷔 12년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이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1이닝 1볼넷)-조나단 파이어라이젠(3분의 1이닝 2볼넷)-알렉스 베시아(1과 3분의 2이닝 2볼넷)-닉 라미레즈(1이닝 1볼넷) 등 4명도 모두 볼넷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3-3이던 7회 바뀐 투수 파이어라이젠이 잰더 보가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서 프로파르의 싹쓸이 2루타가 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볼넷으로 경기를 승리하기는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오프시즌 엄청난 투자를 한 '우승 후보' 다저스는 11승 7패로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서울 시리즈를 포함해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에서 2승 3패로 열세다. 샌디에이고는 9승 9패로 다저스를 2경기 차로 바짝 쫓으며 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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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빅리그 한 경기 최다 4볼넷···스트라이크존 벗어나면 다 골랐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개인 한 경기 4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은 것은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3볼넷으로, 2022년 5월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과 지난해 9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기록했다.김하성은 이날 볼넷 4개를 고르면서 완벽에 가까운 선구안을 자랑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는 거의 배트를 내지 않았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4구 볼을 골랐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살짝 위에 들어왔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였던 만큼 적극적인 대처로 커트했다. 이후 6~7구 높은 공을 골라 1루까지 걸어나갔다. 1-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한가운데 초구를 지켜본 뒤, 같은 코스의 2구째에 헛스윙했다. 이후 3~6구 4개 연속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미동도 하지 않고 잘 골랐다. 김하성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 초 무사 1, 2루에서는 불펜 라이언 브레이저에게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팀에 안겼다. 2구째 한가운데 들어온 직구를 지켜본 그는 1구, 3~5구 볼에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잘 참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가 6-3으로 역전한 7회 1사 2루에선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에게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다. 김하성은 9회 무사 1, 2루에서 닉 라미레즈의 초구 시속 142km 한가운데 싱커를 공략해 안타를 노려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의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으나,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유릭슨 프로파르의 싹쓸이 2루타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산뜻하게 마쳤다. 서울 시리즈를 포함해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3승 2패로 우위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자존심을 건 일본 투타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웃었다. 서울 시리즈(2타수 1안타)를 포함해 MLB 역대 통산 맞대결서 5타수 1안타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루빗슈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 3-3 동점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다루빗슈는 시즌 5차례 등판에서 아직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18에 머무르고 있다. 오타니는 다루빗슈를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말 안타를 때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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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14G 장타 12개' 1901년 이후 다저스 첫 '역사'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6-3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15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오타니의 유일한 안타는 2회 터진 2루타였다. 미네소타 선발 루이 발랜드의 2구째 시속 89.3마일(143.7㎞/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장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114마일(183.5㎞/h)로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빨랐다. 시즌 8번째 2루타로 부문 단독 선두(2위 매트 올슨, 6개)를 질주했다. 아울러 개막 첫 14경기에서 12개(2루타 8개, 3루타 1개, 홈런 3개)의 장타를 때려 구단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첫 14경기에서 장타 12개를 기록한 건 1901년 이후 다저스 소속으로 최다'라고 전했다.오타니는 4월 들어 타격감이 완연한 상승세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월간 타율이 0.382(34타수 13안타)에 이른다. 부침을 보였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0.333(60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0.369)과 장타율(0.650)을 합한 OPS도 1.019로 수준급이다. 팀 동료 제임스 팩스턴은 "그가 얼마나 세게 스윙하고 얼마나 세게 공을 치는지 정말 놀랍다. 같은 편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석에만 들어서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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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멀티히트’ 오타니, MLB 통산 174호 홈런…日 최다 기록에 1개 차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174호 홈런을 터뜨린 그는 일본인 MLB 최다 홈런 기록까지 단 1개만을 남겨뒀다.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24 MLB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중앙 담장을 때리는 2루타에 이어, 6회에는 좌중간 2루타를 추가했다. 모두 타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지만, 스스로 이를 만회했다. 그는 팀이 3-2로 앞선 7회 초 미네소타 제이 잭슨의 시속 86마일(138㎞)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시즌 3호 홈런.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다저스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에 성공한 제임스 팩스턴의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프레디 프리먼(4타수 2안타 1타점) 무키 베츠(4타수 1안타 1볼넷)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불펜진은 무실점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졌다.한편 오타니는 의미 있는 기록도 여럿 세웠다. 먼저 오타니가 5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한 건 그의 MLB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3개의 안타가 모두 장타로 이어진 것 역시 그의 물오른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이날 그가 기록한 홈런은 자신의 MLB 통산 174호 홈런이었다. 그는 일본인 MLB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마쓰이 히데키(175개)와의 격차를 단 1개로 좁혔다. 이르면 이번 주말 내 새 기록이 쓰일 가능성이 크다.다저스는 리그 9승(4패)째를 올리며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 1위를 지켰다. 오타니의 시즌 기록은 타율 0.345 3홈런 OPS 1.056이다. 김우중 기자 2024.04.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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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 안타 행진' 이정후 "꾸준히 강한 타구 만들어내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시즌 초부터 연일 안타를 쳐내고 있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방문경기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 타석에서 곧바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고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전날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이정후는 전날 다저스와의 첫 대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특히 강속구 투수인 다저스의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터뜨렸고, 5회 초 무사 1루 기회에서도 팩스턴의 4구째 시속 150㎞ 바깥쪽 높은 직구를 때려내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이정후는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미국 와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추구했던 방향으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이날 '한국에서 추구했던 방향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거침없는 초반 공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이정후는 이어 '그만큼 적응을 잘하고 있다는 뜻이냐'는 물음에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데뷔전인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첫 안타 포문을 열었던 이정후는 전날까지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멀티히트로 0.286에서 0.316(19타수 6안타)으로 치솟았다. 게다가 배트의 중심에 잘 맞춘 빠르고 강한 타구로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까지 타구 속도가 작년의 1위였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다음이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이정후는 "아, 그래요?"라고 되물은 뒤 "아직 다섯 경기밖에 안 해서…"라고 웃으며 덧붙였다.그러면서 "꾸준히 강한 타구를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정후는 투수를 상대하기 전에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그 투수의 구종이 뭔지 제일 먼저 살피고 그다음에 타이밍 맞추는 것에 제일 신경 쓰는 것 같다"고 답했다.미국 진출을 앞두고 배럴 타구(빠르고 정확도가 높은 타구)를 위해 변화를 시도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없다"면서 "원래 하던 대로 하고 있다"고 했다.전날 LA 다저스 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 소감으로는 "똑같았다.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 못지않게 멋진 구장이었고, 계속 이렇게 멋진 구장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그러면서 "다른 구장이랑 다르게 한국처럼 반달 모양 구장이어서 수비하기에 조금 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24.04.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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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감독도 반했다…왼손 상대 '멀티 안타' 이정후, '약점이 뭐야?'

"환상적이다(Fantastic)."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패배 속에서 멀티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를 칭찬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 중 유일하게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6(18타수 6안타)이 됐다. 이날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약 152km/h(94.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출루한 이정후는 2사 후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 초 무사 1루에선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약 150km/h(93.1마일)의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3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나온 멀티 안타이자, 왼손 투수를 상대로 만들어낸 값진 멀티 히트였다. 경기 후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활약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계속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왼손 투수를 상대로 멀티 안타를 때려낸 것을 강조했다. 멜빈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부터 본 적도 없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따. 어느 곳으로든 안타를 때려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정후는 외야 가운데와 왼쪽으로 한 개씩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이날까지 친 안타의 방향은 중견수 쪽 4개, 좌익수와 우익수 쪽 1개씩이다. 이정후 타석 때 상대 내야수들이 2루 쪽으로 붙어 수비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정후의 다양한 타구 분포는 고무적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3-8로 패했다. 다저스는 1회 말 무키 메츠의 3루타와 오타니 쇼헤이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뒤, 3회 베츠의 볼넷, 오타니의 2루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클 콘포토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 붙었으나, 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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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이정후, 1안타 그친 오타니에 밀리지 않았다...팀 패전에 무승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뒤 두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한 경기에 안타 2개를 쳤다. 볼넷 3개를 기록한 1일 샌디에이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도 해냈다. 타율은 종전 0.286에서 0.316로 올랐다. 이정후는 5회까지 시속 150㎞ 대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했다. 통산 64승을 거둔 투수다. 그런 팩스턴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깔끔한 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2구째 높은 코스 151.9㎞/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날카로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지고 있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팩스턴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149.8㎞/h 직구를 때려내 타구 속고 165㎞/h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7회 초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조 켈리를 상대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가 2-8로 지고 있던 9회 초 무사 1루에서는 디넬슨 라네트의 3구째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우중간 워닝트랙에서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잡히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공격에서 야수 실책으로 1·3루를 만든 뒤 호르헤 솔레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지만, 2사 뒤 나선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했다. 이날 경기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이정후의 한일 자존심 대결이 처음으로 열려 기대를 모았다. 오타니는 1회 말 선두 타자 무키 베츠가 3루타를 치며 출루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샌프란시스코 투수 키튼 윈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윈과 두 번째 승부를 펼쳐 우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다저스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이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다. 오타니도 이어 나선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이후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가 개인 성적에서는 밀리지 않았지만, 팀 승리로 웃은 건 오타니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4:01
메이저리그

'누가 좌완에 약하대' 이정후, '우승 후보' 다저스에 나홀로 멀티 안타 쾅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우승 후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만나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 중 유일하게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6(18타수 6안타)이 됐다. 이날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약 152km/h(94.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출루한 이정후는 2사 후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팩스턴의 바깥쪽 포심을 건드렸다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초 무사 1루에선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약 150km/h(93.1마일)의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3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나온 멀티 안타이자, 왼손 투수를 상대로 만들어낸 값진 멀티 히트였다. MLB 데뷔 시즌을 치르는 이정후는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날 멀티 안타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1-6으로 끌려가던 7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조 켈리의 약 157km/h(약 97.3마일)의 공을 때려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 초 무사 1루에선 디넬스 라멧의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발사각이 너무 높아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3-8로 패했다. 다저스는 1회 말 무키 메츠의 3루타와 오타니 쇼헤이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뒤, 3회 베츠의 볼넷, 오타니의 2루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클 콘포토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 붙었으나, 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13:52
메이저리그

이정후, 좌완 팩스턴 151.9㎞/h 강속구 공략 안타...5G 연속 출루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5경기 연속 출루도 이어갔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했고, 2구째 높은 코스 94.4마일(151.9㎞/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날카로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의 올 시즌 5번째 안타. 현지 기준으로 4월 첫 경기,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데뷔전에서 MLB 베테랑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데뷔 안타를 쳤고, 이튿날 샌디에이고 2차전에서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3차전 8회 타석에서는 왼손 투수 톰 코스그로브의 스위퍼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데뷔 첫 홈런이었다. 31일 샌디에이고 4차전에서는 볼넷만 3개를 얻어내며 선구안을 보여줬다.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다저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재개했다. 팩스턴은 통산 64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다. 좌완이면서 150㎞/h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다. 이정후는 전혀 무리 없이 안타를 만들어냈다. 왼손 투수 상대 2번째 안타였다. 이정후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3회 말이 진행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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